10Km 완주 시간은 약간은 부끄러운 기록 1시간 16분 16초.
지난 4개월간 제대로 연습한번 하지 않은것이 그대로 반영된 기록이다.
하지만 열심히 달렸다.
노을지는 하늘을 배경으로 마포대교와 서강대교의 도로를 달리는 기회가 얼마나 있을까?
참으로 멋진경험이었다.
달리는 거리가 길면 길수록,
자신의 능력을 넘어서는 페이스로 달릴경우 지치기와 멈추기를 반복할 뿐이며
한 두번 잠깐 쉬는것 조차 결승점을 지나는 시간에는 크게 영향을 미친다.
평소의 연습없이는 완주조차 힘든것이 달리기 아닐까.
…
다른 사람의 힘을 북돋아주려고 박수치며 달리는 사람,
양손에 묵직한 아령을 들고 끝까지 달리시는 할아버지,
너무 오버페이스 하면서 달려서 응급조치 받는 사람들,
달리는 사람들에게 힘을주기위해 작은 승합차에서 열심히 연주하던 드러머,
…
10Km 를 달렸을 뿐이었지만,
여러 사람들을 보면서 실제 세상의 축소판을 보는듯 했다.
끊임없는 훈련,
준비없는 사람들에겐 결승점을 볼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는것이 달리기와 삶의 공통점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래간만에 나를 다시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던 대회였다.
나는 어떤 모습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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